"청소년 보호법 폐지" 청와대 청원에 2만5천명 지지…부산 여중생 폭행 여파

◆…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게시판에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하라'는 청원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청소년 보호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청소년 보호법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청소년들은 자신이 미성년자인 걸 악용해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 피해자들은 성인이 돼서도 대인관계 맺는데 어려움을 겪고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는데 가해자들은 청소년이란 이유로 고작 전학·정학 정도로 매우 경미한 처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법이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청원자의 글이 게시된 지 하루 만인 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2만4800여명이 동의하는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청원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앞 도로에서 부산 모 여중 3학년 A(14)양 등 2명이 다른 학교 여중생 2학년 B(14)양을 마구 때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