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가 변액보험 판매에만 치중하고 고객에게 펀드관리나 펀드 변경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상담 체계가 미흡해 소비자 불만이 지속돼 '펀드주치의제도' 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생명보험사에 변액보험 전용콜센터를 설치해 전문상담인력을 최소 2명이상을 배치하고 펀드주치의가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상담요원은 자체교육과 전문교육기관 연수를 통해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보험금도 보장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상품으로 보험사의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지만 보험사의 관리와 상담 체계가 미흡해 불만이 지속돼왔다.
또한 펀드정보나 시황 등 전문적인 정보에 관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보험사 대부분이 변액보험 자산운용을 자산운용사에 위탁하고 있어 보험사 자체적인 관리체계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금융·경제 시장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설계사와 콜센터를 통해 상담을 요청할 경우 펀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한 수준정도의 단순 상담만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정보제공 미흡 등으로 인해 펀드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저하되거나 불안한 마음으로 성급하게 해지해 원금손실을 크게 보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펀드주치의 제도는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영되며 실시과정에서 상담절차, 상담인력 수준, 소비자가 원하는 상담내용 등 보완이 필요사항을 반영하여 2018년 1월부터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펀드 관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올바를 천드 선택과 변경을 유도해 수익률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변액보험 가입 후 사후관리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되어 보험사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