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주 화요일(12일) 차기 아이폰8의 공개를 준비 중이지만 실제 판매는 10월에나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신뢰할만한 소식통을 통해 “보다 가격이 낮은 아이폰7S 시리즈가 먼저 출시되고 가격이 비싼 고급 OLED버전 아이폰8은 상당기간이 지난 후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을 입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서로 다른 두 버전을 판매하는 시간이 얼마나 차이가 있을 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으며 공급지연을 부른 이유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제품결함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자(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OLED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통합하려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생산이 한 달 가량 늦춰졌으며 결과적으로 지문인식 스캐너를 생략한 채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터치 패널을 통합하지 않고 분리해 사용하는 까닭에 삼성 스마트폰과는 다른 방식으로 디스플레이가 제조돼야 하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생산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스크린은 일반적인 제조공정과 달리 보다 복잡한 레이어(층)를 추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비용 또한 더 상승할 수밖에 없어 매우 비싸다는 평가다.
홍콩 KGI증권 애플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일반 아이폰 모델용 LCD 패널이 45~55달러 선인데 비해 OLED는 120~130달러로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8 최상위 버전의 예상판매가격은 12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설이 대체적이다. 비싼 가격의 OLED 패널도 가격 상승의 이유일 수 있다.
매체는 “아이폰8의 판매는 표준 모델 출시 후 상당 기간 지난 후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아이폰이 판매를 시작할 때 항상 공급이 부족했고 아이폰8은 그 부족이 더욱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