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美상륙…플로리다 해안에 4.6m 파도, 건물 300만 채 정전 '암흑천지'

◆…허리케인 어마 美상륙 [사진: YTN]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 시각) 美 플로리다에 상륙해 4명이 숨지고 건물 300만 채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어마는 시속 19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플로리다 남부 키스 제도에 상륙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이 부서졌으며 남부 해안가에는 4.6m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플로리다 남부에서 트럭을 몰고 가던 남성이 강풍에 의해 날라가 나무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등 현재까지 4명이 사망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어마가 2등급으로 약화됐으나 허리케인의 눈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지나간 후 폭풍해일이 즉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어마는 최고 5등급의 괴력을 발휘하며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해 도서국가들을 거의 초토화시켰으며 28명의 사망자를 냈다.

플로리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650만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린 릭 스콧 주지사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안전하게 머물 것을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