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 참석한 김준 사장(오른쪽)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 갱신교섭 조인식'에 참석한 김준 사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지난 4개월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해주신 교섭위원들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임단협 성과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성과"라며 "이를 발판으로 노사간 진정성을 갖고 신뢰를 돈독히 해 회사의 딥 체인지(Deep Cahnge)를 함께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8일 전체 조합원 25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73.57%의 찬성률로 임금협상안이 가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임금인상률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된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이전까지 SK이노베이션은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까지 노사 교섭에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임단협 조인식에서 "노사간 진솔하고 꾸밈없이 협상에 임한 결과 4개월의 단시간 안에 완벽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임단협 타결을 전환점으로 노사가 인간미 넘치는 회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양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올해 임단협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사 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리딩컴퍼니로서 산업계 전반에 롤모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