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1402대 해킹해 여성 나체·속옷차림 촬영…확인된 피해女 37명

◆…IP 카메라 해킹 [사진: MBC]

가정과 매장에 설치된 IP 카메라를 해킹해 여성의 사생활을 촬영한 이들이 올린 영상이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로 IP 카메라를 해킹한 임모(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전모(34)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엿보기 동영상을 다른 사이트에 퍼 나른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22)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 13명은 일반 가정이나 매장에 설치된 1402대의 IP 카메라를 2354회나 해킹해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음란물 사이트에 올렸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모두 1127건으로 주로 속옷이나 나체 차림의 여성들 모습이 대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피해가 확인된 여성은 35명이다.

또 김씨 등 37명은 이 영상을 전달받아 웹하드를 통해 온라인에 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