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73.2%를 집행, 추석 전 집행하겠다는 목표치(70%)를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김용진 2차관 주재로 '제9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추경예산 집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20일 현재 전체 추경예산 9조6000억원 중 7조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예산 집행률은 73.2%로, 10월 추석 명절 전까지 예산의 70%(6조7000억원)를 집행하기로 했던 목표치를 3.1%포인트(3000억원) 초과 달성한 규모다.
당초 추경 재원은 11조원 규모였으나, 이 가운데 농·지특 결손보전금 8000억원과 국채상환금 7000억원을 제외한 9조6000억원이 정부가 집행할 수 있는 실질 예산으로 잡혔다.
김 차관은 "추경 집행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9월 이후엔 민간채용시기에 맞춰 취업성공패키지, 고용창출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청년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집중 집행될 예정이므로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지 분야 재정운용 효율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사회보장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복지사업탈락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는 등 수혜자를 발굴하고 기초수급 인정에 걸림돌이 되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