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주력 아이폰X를 공개했지만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전문지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아이폰X에 사용되는 안면인식용 3D센서의 생산문제가 여전이 애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11월초 출시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의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할 수 없다고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들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만 업체 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3D 센서의 생산수율이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3D 센서의 생산수율은 최종 제품인 아이폰X의 판매수량 또는 출하수량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로 결국 애플의 매출과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소식통은 아이폰X가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 후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생산량에 이를지의 여부는 명확하지 많다고 말했다. 그 중 한사람은 매일 수만 명이 조립라인에 앉아있지만 생산량은 소량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유안타 증권 제프 푸(Jeff Pu)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가장 핵심적이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제가 3D 센서라며 10월 둘째 주 양산을 시작, 일주 후부터 전 세계로 배포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폭스콘이 9월 생산한 아이폰X는 200여만 대로 10월에는 1000만대에 이르겠지만 올해 초 예상한 450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11월3일 정식 출시 이후 공급 상황도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생산문제 외에도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한 달의 시차를 뒀지만 외신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의 소비자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고 한다. 최근 보도들은 아이폰X의 출시 지연이 수요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싣고 있다.
한편 새로운 아이폰 발표 전 애플과 공급업체들의 주가는 폭등세를 보였지만 정작 지난 12일 발표 후 애플은 6%, 폭스콘은 11%, 페가트론은 17%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아이폰X의 잇따른 생산지연 소식이 관련 회사의 주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결코 긍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