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베지밀' 개발한 두유산업 개척자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 [사진: 정식품]

국내 첫 두유인 '베지밀'을 개발한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고인은 1964년 아기들의 치유식 개발을 위해 콩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후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해 현재까지 이끌어왔다.

그는 1937년 명동의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한 아기의 죽음으로 인해 유학을 결심, 미국과 영국에서 5년간 식품을 공부했다.

귀국 후 콩 연구에 몰두한 지 2년 만인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두유 '베지밀'을 출시하는 등 50년간 한국 두유산업 성장에 이바지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이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