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방청 중 중부지방국세청의 직원 징계실적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품수수와 기강위반, 업무소홀로 6개 지방청에서 징계를 받은 직원은 2012년 115명, 2013년 115명, 2014년 183명, 2015년 127명, 2016년 111명 등 모두 651명이었다.
징계받은 직원 전체 651명 중 중부청 소속 직원은 224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서울청으로 153명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부청에서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지난 5년간 65명이었으며 기강위반은 133명, 업무소홀은 26명이었다.
징계직원이 가장 많은 해는 2014년으로 금품수수로 27명이 징계를 받고 기강위반으로 33명, 업무소홀로 1명이 징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금품수수로 11명, 기강위반으로 20명, 업무소홀로 10명 등 총 41명이 징계를 받았고 2013년에는 금품수수 6명, 기강위반 24명, 업무소홀 5명으로 총 35명이 징계를 받았다.
2015년에는 금품수수 7명, 기강위반 28명, 업무소홀 0명으로 총 35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2016년에는 금품수수 14명, 기강위반 28명, 업무소홀 10명으로 총 52명이 징계를 받았다.
서울청은 86명이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았으며 기강위반은 55명, 업무소홀은 12명으로 총 153명이 지난 5년간 징계를 받았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중부청 세무공무원의 징계현황을 보면 2016년 52건으로 2015년 35건에 비해 7건이 늘었고 서울청 18건에 비해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만성적인 비리근절을 위해서는 청렴세정팀을 구성하는 등의 전시적인 행위보다는 내부 감시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부청은 금품수수로 징계받은 직원이 217명 중 65명으로 30.9%로 서울청에 이어 2위이지만 기강위반은 374건 중 133건으로 35.6%, 업무소홀 60건 중 26건으로 43.3% 등으로 타 지방청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세정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고 국세청의 불신을 초래하기 때문에 시급히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