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즈피드
다음달 3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X의 생산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소문과 관련, 애플이 사실상 인정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Tim Cook)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즈피드뉴스(BuzzFeed New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X 공급부족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최대한 많은 수량을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사실상 정상적인 생산수율에 달하지 못하고 출시에 맞춰 적정한 수량의 공급이 이뤄지지 못할 것임을 시인했다.
그의 답변은 매우 짧았지만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올해 연말까지 아이폰X를 판매점에서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아이폰 생산 공장이 위치한 중국과 대만의 언론들이 전하는 내용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출시를 1주일 밖에 남기지 않은 25일 현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은 턱없이 부족할 것임을 보여준다.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11월3일 판매점에 배송될 아이폰X 수량은 최대 200만대~300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일본의 경제전문 니케이 아시안 리뷰도 25일, 올해 생산량은 예상 수량의 절반에 불과한 20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판매가 정상화되는 시기는 내년 1분기쯤으로 내년 2월 공개될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S9 시리즈와 경쟁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9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