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26일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디스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 것은 지난해 10월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지 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글로벌 시황 개선으로 포스코의 이익확대와 차입금 축소가 이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1~2년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앞으로 12~18개월간 전년 대비 20~25% 증가하고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차입금(Debt toEBITDA)은 지난해 4.1배에서 2.8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의 향후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쉽지 않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수익성 제고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며 "2014년 이후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해 말 국내 계열사가 38개로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건전성도 개선돼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5%P 낮아진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6.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와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