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망한 수익형부동산으로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소비자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항아리상권'이 주목받는 추세다.
항아리상권은 인근에 3000여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시설이 밀집한 상황에서 기업, 관공서, 학교 등 고정 배후수요가 있어 안정적 수익기반이 확보된 특징을 지닌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규제로 갈 곳 잃은 투자금이 항아리상권에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카림애비뉴 동탄'은 반경 800m 안에 4660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춰 약 1 만에 모든 상업시설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수익률의 경우 한국감정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의하면 서울 내 올 3분기 집합상가의 전년 동기 대비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잠실(0.8%)이 꼽혔다. 이 지역은 잠실역 주변으로 잠실엘스(5678세대), 잠실파크리오(6864세대) 등 약 3만세대가 거주하는 곳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배후수요가 풍부한 상권은 고정적인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풍부한 유동인구까지 갖추면 금상첨화"라고 설명했다.
◆…'라몬테 이탈리아노',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 캐슬', '우성 스타파크A 상가' 개요. 자료=각 사
KB부동산신탁이 신탁사를 맡고 동아토건이 시공하는 '라몬테 이탈리아노'가 일산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서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5층, 1개동, 총 98실 규모를 갖췄다. 쇼핑몰 1층은 테라스형 카페거리로 조성되고 2~4층은 명품매장과 골프존, 뷰티·성형·피부관리존으로 구성된다. 상가 기준 반경 800m 안에 킨텍스 원시티 등 3000여세대 배후수요가 있고 연 600만여명의 관광수요가 예상되는 한류월드 중심에 위치해 향후 유동인구도 풍부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 평택시 소사벌택지개발지구 상업 23블록에는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나선 평택 첫 테마상가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 캐슬'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비전사거리를 중심으로 4000여세대 배후수요가 예상되며 소사벌지구 인근에 SRT평택지제역과 1호선 평택역이 위치했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5가지 테마별거리도 마련된다.
우성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근린생활시설 29-2블록에서 '우성 스타파크A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 209.45㎡, 79실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1만 1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밀집했다"며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독택지 부지 등이 있는 신주거 문화 타운 길목에 자리해 상권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