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지난 11일 광군제(독신자의 날) 판매 금액은 1682억 위안(253억 달러)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가 지난 11일 올린 매출액은 253억 달러(28조2879억 원)을 기록하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을 합한 금액을 넘었다고 14일 보도했다.
올해 광군제 알리바바 매출은 지난해 178억 달러(19조8986억 원)보다 42.13%, 2015년 143억 달러(15조9860억 원)보다는 76.92% 증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는 아직 남아있지만 지난 2015년과 2016년 매출도 이미 미국을 넘어서고 있다.
먼저 지난 2015년의 경우 광군제 매출은 143억 달러였던데 반해 미국은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38억 달러(4조2484억 원)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 31억 달러(3조4658억 원)를 합쳐 69억 달러(7조7142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역시 알리비바의 광군제 매출은 178억 달러로 미국의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47억 달러(5조2546억 원)와 사이버 먼데이 매출 37억 달러(4조1366억 원)을 합한 84억 달러(9조3912억 원)에 비해 2배가 넘는 94억 달러(10조5092억 원)이나 많았다.
이번 광군제 행사에는 바다가재(랍스터)에서부터 아이폰 등 전자제품, 냉장고와 같은 대형 가전에 이르기까지, 군소 소매업체에서 초대형 도매업체까지 225개 국가의 판매자에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은 물론 유명 래퍼 파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판매 촉진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나이키, 샤오미, 유니클로 등 참가 82개 기업이 매출 1억 위안(168억 원)을 넘겼으며 매출액의 90%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고 초당 25만6천 건의 동시 거래가 처리됐다.
알리바바 마이크 에반스(Mike Evans) 사장은 “기술 통합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라는 획기적 수단을 통해 브랜드 및 소비자 효율성을 제고한 엄청난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비록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알리바바의 소매 실험은 실제 소매업계에서 제프베조스(Jeff Bezos)의 아마존(Amazon)을 능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