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력 아이폰X(텐)이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공개될 아이폰9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9의 기능의 핵심적인 내용은 내년 6월 중으로 예상되는 WWDC2018(애플 세계개발자대회)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될 iOS12에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기조연설을 통해 차기 운영체제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 왔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 팀쿡(Tim Cook)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가을 차세대 아이폰9에 탑재될 iOS12 버전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WWDC2018을 통해 공개될 iOS12는 우선 iOS11에서 지적되고 있는 키보드(자판) 기능과 관련된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아이폰X는 이전 아이폰에 비해 훨씬 많은 화면 공간을 제공하지만 실제 활용은 떨어지고 있다.
즉 가상 홈 버튼 사용 때문에 키보드 아래 부분에 상당한 크기의 공간이 남아 있으나 이는 낭비라고 아니할 수 없다. iOS12에서는 이러한 낭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에게 이모지(Emojis)의 공간을 추가하거나 고유한 버튼과 함께 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부요할 수도 있다.
단말기의 잠금 해제 기능을 개선할 가능성도 있다. 페이스ID가 더 좋은가 아니면 터치ID가 더 나은가를 떠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잠금을 해제해야하는 불편을 특정 기능의 경우 지속적으로 해제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신뢰할만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연결되거나 특정 블루투스 단말기에 연결될 경우 잠금 해제 상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변경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메라 노치(화면 상단 U자형 디자인)는 초기 디자인을 망친다는 많은 비판이 있었고 최근 이를 상쇄하기 위한 바탕화면이 공개된 바 있다. iOS12에서는 여백의 공간을 근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 또한 보다 혁신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iOS12 버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의 비스비(Bixby)나 구글과 비교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의 획기적 기능 개선이다. 일부 소식에 따르면 내년에 공개될 새로운 아이폰9은 후면에 3D 레이저 센서를 장착, 보다 정확한 주변 사물을 인지해 증강현실에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벌써부터 내년 WWDC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