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터치패널 제조업체들이 틈새시장 공략과 기술개발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틈새시장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대만 2위 군에 속하는 터치패널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제품 믹스 개선과 후방 산업의 채택이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 13.47%를 기록, 개선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 페스트는 베트남 공장의 10인치 급 터치 센서 및 모듈 생산량을 월 200만 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만 공장은 현재 생산 중인 제품 디자인과 소량 생산을 담당하는 형태로 구조를 변경했다.
또 다른 대만 패널 제조사 마일덱스 옵티컬(Mildex Optical)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산업용 러기드(강고한) 터치 패널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산업용 터치패널 및 LCM(액정표시장치모듈) 제품 출하 증가로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21.2%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트랜스터치 테크놀로지(Transtouch Technology)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24.6%에 달했지만 항공 및 의료분야의 주문 감소가 나타나면서 1분기보다는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총수익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트랜스터치는 제조기술과 제품구성 업그레이드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에 332만 달러를 투입, 정전용량 터치 패널의 비율을 현 20%에서 4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대만의 터치패널 제조사들의 움직임을 국내 기업들도 참조할만하다고 말한다. 즉, 기업의 노력에 따라 아직 틈새시장은 충분하다는 충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