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용 D램, 3분기 매출 25.2% 증가…호황 4분기도 지속

◆…자료:디램익스체인지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 산하 디렘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주요 디램 공급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지난 3분기 2분기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한정된 생산능력과 기술개발 정체, 북미 지역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수요에 3분기 D램 공급 부족까지 심화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D램 공급업체들의 매출이 크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램익스체인지 마크 리우(Mark Liu) 애널리스트는 “서버 시스템용 반도체 출하량 증가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서버용 D램의 공급부족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서버용 메모리 모듈의 계약 가격도 3분기 대비 평균 6%~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중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점유율과 제조기술 측면에서 선두를 지키며 3분기 서버용 D램 시장에서 2분기 대비 28.4% 증가한 25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서버 D램 시장 점유율 45.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대용량 서버용 메모리 모듈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4분기 서버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4분기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용량 모듈 출하량도 연중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더라도 삼성전자는 OEM 및 ODM 업체들에 대해 필요한 출하량을 조정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의 서버용 D램 생산은 여전히 2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가 주력인 가운데 18nm 공정 제품은 4분기 40% 정도에 이르고 내년 1분기 50%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북미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서버 수요가 영업이익 증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서버용 D램 매출은 2분기 대비 30.1% 증가한 17억9천만 달러에 달했다.

제조공정은 21nm에 의지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말 18nm 공정에서 소량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량 최적화 차원에서 이천 M14 공장 1단계 가동으로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우시 공장의 18nm 전환도 서두르고 있다. 올해 말 서버용 D램 매출은 전체 제품 믹스의 3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제품 라인의 미세조정을 통해 대용량 서버 D램 모듈의 점유율을 증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론은 다이 당 비용은 감소하고 판매가격은 상승하는 비교우위를 통해 2분기 및 3분기 서버용 D램 매출이 증가했다. 일부 서버용 메모리 제품 중 일부는 ASP(단위당 평균 판매가)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 결과 3분기 서버 D램 매출이 13% 증가한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에 달했다. 서버용 D램 매출 비중은 30%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익 증가는 주로 ASP 증가에 따른 결과다.

내년 마이크론의 주력 공정은 20nm로 내년에는 17nm 공정의 확대적용과 생산수율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을 통해 시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미 생산수율을 크게 높인 17nm 공정 제품 샘플을 고객사들에게 보내 인증을 마친 상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용 D램 수요증가가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서버용 D램 시장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및 수익성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