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가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내달 초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라며 "노년층·만성질환자의 증가로 국민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사후 치료보다 건강관리 등을 통한 사전 예방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강관리 분야는 IoT(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될 경우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건강관리실적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보상이 가능하도록 기존 특별이익 규제의 적용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의적 금품제공 등 편법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내용을 약관․안내장 등에 반영하고 엄격한 내부통제를 실시하는 등 불합리한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 권익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화재보험, 펫보험, 도난보험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한 IoT 연계보험이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