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국가산단·고속도로 개발호재에 밀양시 분양단지 눈길

인구 10만의 중소도시 경남 밀양시가 최근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지정,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인구도 점차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밀양시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줄었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밀양시의 순이동 인구는 2013년 23명 증가를 시작으로 2015년 579명, 2016년 913명이 증가했다. 인구 증가 요인으로는 귀농·귀촌, 출산장려금 지원, 다양한 기업유치 활동 등을 통한 젊은층 유입이 꼽힌다.

밀양에 들어설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도 기업의 투자와 공장 이전으로 기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 본사를 둔 원일특강의 밀양공장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됐다. 원일특강은 하남읍 일대 7만㎡ 부지에 특수강 제조·판금, 금형 가공 공장을 건립한다. 지난해 말에는 제과 기업인 오리온이 농협과 함께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 6000㎡ 부지에 식품 가공 공장 건립에 착수해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 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 행사 당시 열·자외선차단 소재 전문 기술기업인 씨에프씨테라메이트 등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입주희망 4개사와 투자협약(MOU) 체결식을 맺기도 했다. 시측은 5만 2800㎡ 부지에 435억원을 투자해 225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인프라 개발의 경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5조 8862억원 규모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사업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경남 함양을 기점으로 밀양을 거쳐 울산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가 놓이면 향후 경남·울산·부산 등 광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밀양시와 주변에서 마지막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은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는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밀양시 내이동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67~84㎡, 총 706가구 규모다. 단지는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밀양나노융합산업단지 맞은편에 위치하며 밀양시청·법원 등 행정타운도 인접했다. 단지 앞 창밀로를 통해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 밀양IC 진입이 수월하고 KTX 밀양역, 밀양시외버스터미널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남 밀양시와 마주한 김해시 무계동 무계지구 5블록에서는 삼정이 시공을 맡은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4개동, 전용면적 60~84㎡ 아파트 360가구와 전용면적 84㎡ 아파텔 54실로 구성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김해관광유통단지)을 비롯해 롯데워터파크, 롯데마트, 장유시장, 소방서, 병원 등이 주변 생활 인프라를 구성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재개발 단지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과 인근 교방동 일대는 최근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돼 향후 약 7000가구의 대형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25층, 12개동, 총 999가구 규모이며 전용 84㎡ 5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