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 사망자 305명으로 늘어…정부 "복수하겠다"

◆…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 [사진: KBS]

금요 예배가 열리던 이집트 이슬람 사원에서 300여 명을 숨지게 하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5일 연합뉴스는 24일(현지 시각) 발생한 시나이 반도 북부 알라우다 모스크 테러 사망자가 305명으로 늘었다고 이집트 검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사망자 중 27명은 어린이이며 부상자는 128명으로 파악됐다.

현지 검찰 수사 결과 현장에서 25~30명의 무장대원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대원들은 여러 대의 차량으로 모스크에 접근해 기도 중인 신도들을 향해 폭탄을 던지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공격 후 도로를 가로막고 일사불란하게 도주하는 등 대담하고 조직적인 행태를 보였다.

이집트 정부는 복수하겠다며 즉각 대테러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최악의 테러 소식을 접한 국제사회도 희생자 애도를 위해 파리 에펠탑을 소등하는 등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시나이 반도는 IS 등의 공격이 빈번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