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40%로 전분기에 비해 0.01%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3.29%로 0.03%p 상승한 반면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로 0.01%p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위험가중자산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인터넷전문은행의 유상증자 등으로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익스포져(위험노출액) 증가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32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25.19%), 카카오(24.04%), 씨티은행(19.03%)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수출입은행(12.81%), 전북은행(13.84%)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0.01%p 내린 14.61%를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은 0.001%p 상승한 13.13%, 보통주자본비율은 0.04%p 오른 12.53%로 나타났다.
총자본은 2.75% 증가했으나, 위험가중자산증가율(2.84%)보다는 낮았다.
지주회사별로는 한국투자(16.32%), KB금융(15.37%)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JB금융(12.34%), DGB금융(12.82%)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15.40%)은 미국은행(14.52%)보다 높으며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최근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내부 유보 확대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