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1.5%로 7년 만에 최고 '서프라이즈'…올 3%대 성장 가시화

◆…3분기 성장률 1.5% [사진: 한국은행 제공]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7년(29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은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하고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26일 발표한 1.4% 대비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로 지난 2010년 2분기(1.7%) 이후 29분기 만의 최고치이다.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수출이다. 3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6.1% 성장하며 2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화학제품, 자동차 등 주요 품목들이 수출을 이끌었다.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0.8%포인트로 모든 항목 중 가장 높았다.

3분기 정부소비 성장률 역시 전기 대비 2.3% 증가하며 2012년 1분기(2.8%) 이후 22분기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건설투자도 1.5% 성장해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6.8%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2분기 0.3%로 급락했지만 이번에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깜짝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3% 성장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2%를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한편 한은은 속보치를 추계할 때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마지막 달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민간소비(+0.1%p)와 설비투자(+0.2%p) 등이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