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롯데·GS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10대 건설사들이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10대 건설사가 전국에서 공급 예정 중인 가구수는 총 2만 7214가구(총 가구수 기준, 컨소시엄·뉴스테이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1만 5294가구보다 1.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10대 건설사 아파트의 장점으로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부분을 꼽는다.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자들의 신뢰도와 선호도가 꾸준해 환금성이 뛰어나고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기대감도 높다는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시장 상황이 불안한 경우에는 가격하락 폭이 크지 않아 인기가 좋다는 것이다.
이에 10대 건설사 물량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2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래미안 DMC 루센티아' 등은 각각 평균 168대 1, 40대 1, 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가 꾸준한 것이 장점"이라며 "실제 정부의 가장 강력한 규제로 꼽혔던 8·2 대책 이후에도 10대 건설사들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12월 분양을 예정 중인 10대 건설사 아파트들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전국 주요 예정단지. 자료=각 사
대우건설은 하남 현안1지구 1블록에서 전용면적 52∙59㎡, 총 404가구 규모'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BL 의 후속단지로 단지가 분양되면 현안1지구는 총 1218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단지에서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천호대로의 진입이 수월하고 BRT버스노선 온천마을 정거장과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풍산역(2018년 예정), 덕풍역(2020년 예정)이 가깝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생활 인프라는 하남스타필드, 이마트 하남점, 홈플러스 하남점 등이 구성한다.
롯데건설은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뉴스테이 플러스, 기업형 임대주택)'의 견본주택을 1일 개관하고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19가구 규모이며 청약통장 없이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도서관, 문화센터, 두산초, 가산중, 안천중, 안양천 등 생활 인프라와 학교가 위치했다. 도보 이용권에 독산역이 있으며 강남 순환도로, 남부순환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 등과 인접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대우·포스코·태영건설)은 하남 감일지구에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남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총 2603가구(전용 73~152㎡)규모로 들어선다. 송파와 강남이 맞닿은 하남 감일지구의 첫 민간아파트로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타입이 조성된다.
춘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GS건설의 '춘천파크자이'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7개 동, 전용 64~145㎡, 총 9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영서로, 경춘로, 춘천로, 경춘선 남춘천역, 춘천고속터미널 등이 가깝다. 이마트, 롯데마트, 강원도청, 춘천시청, 의암호, 공지천, 의암공원 등이 생활 인프라를 구성한다. 주변에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5년 예정), 의암호관광지, 삼악산로프웨이, 삼성SDS 춘천데이터센터 등의 개발이 계획됐다. GS건설은 지역 내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단지 디자인, 조경부터 특화설계, 마감재 등까지 차별화된 구성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