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도리 철새도래지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확진…가금류 3만 마리 추가 이동제한

◆…고병원성 AI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에서 추가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비상이 걸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돼 추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검출지점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추가 설정해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류와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추가로 이동제한 조치를 받게 된 곳은 6개 농가이며 가금류 3만여 마리가 대상이다.

하도철새도래지에서는 지난 11월21일에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제주도가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