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제공.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48%로 전월말(0.43%) 대비 0.05%p 상승했다.
9월까지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 효과로 3년래 최저수준을 유지하던 흐름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월(1조1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연채채권 정리규모는 전달에 비해 1조5000원 가량 감소하면서 연체율은 다소 올랐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월(6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모두 상승했다.
기업 부문은 0.65%로 전월말(0.58%) 대비 0.07%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0.40%에서 0.02%p가 오른 0.42%을 기록했다. 전년동월(2.57%) 대비로는 무려 2.15%p 높아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말(0.63%) 대비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 대비(0.25%) 대비 0.02%p 늘었다. 주택담보대출(0.19%)과 신용대출(0.46%)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각각 0.01%p와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10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효과의 소멸에 힘입어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과 대내외 경제 불활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