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쪽 해역서 규모 2.1 지진…기상청 "여진 아닌 유발 지진인 듯"

◆…포항 동쪽 해역서 규모 2.1 지진 [사진: 기상청]

포항 동쪽 해역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6일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 19분께 포항시 남구 동쪽 9㎞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가 11㎞인 이번 지진은 관측기로 측정된 현장 진도가 1 수준으로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였다.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규모 5.4 포항 지진과는 거리가 멀어 여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포항 지진이 영향을 줘서 발생한 유발 지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진은 보통 본진과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하는데 이번 지진은 본진이 발생한 단층대로부터 동쪽으로 멀리 벗어났기 때문에 여진이 아니라는 것.

포항 여진은 이달 1일 오전 8시 3분께 발생한 이후 아직 잠잠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