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특허청이 미국 특허청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내 특허출원에서 9천730건으로 일본(4만6천267건), 대만(1만3천129건), 독일(1만1천904건)에 이어 세계 4번째를 차지했다.
이같은 순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일본, 독일 등 10위권내 모든 국가들의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미국내 특허출원 및 등록이 반도체, 전자, 통신, 자동차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국제 기술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내 특허 다등록기업 순위에서는 우리나라 10개 기업들이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순위가 높아지면서 300대기업에 포함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1천604건의 특허를 등록해 2003년 13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으며 LG전자는 480건, 하이닉스반도체 336건, LG필립스LCD 304건, 삼성SDI 150건, 현대자동차 110건, 현대전자산업 106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86건, 삼성전기 78건, 한국과학기술원(KAIST) 57건 등이다.
대학으로는 KAIST가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중소기업은 1개도 포함되지 않아 대학 및 중소기업의 미국내 특허출원 활동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대학(48위), 텍사스대학(170위), 미시건대학(256위), 일리노이대학(284위) 등 4개대학이 포함되는 등 대학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