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라이어티
스마트폰 사업의 지나친 편중으로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TV 콘텐츠 공급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의 영상전문 보도채널 버라이어티(verity)는 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훌루(Hulu)의 필립 메티스( Philip Matthys)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의 제니퍼 왕 그레이지어(Jennifer Wang Grazier) 임원을 고용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훌루의 사업담당 이사였던 메티스는 지난달 애플의 월드와이드 비디오(Worldwide Video) 업무담당 사장으로, 왕 그레이지어 역시 지난 1월부터 동사의 사업부문에 합류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을 맡아 왔던 재크 반 앰버그(Zack Van Amburg)와 제이미 얼릿(Jamie Erlicht)을 영입, 비디오 프로그래밍 사업을 담당토록 해다.
지난 10월에는 전 WGN 아메리카 및 트리뷴 스튜디오(Tribune Studios) 사장인 매트 셔니스(Matt Cherniss)와 아마존 스튜디오의 국제개발 담당 임원 모건 원델(Morgan Wandell), 유니버셜 TV 트루 잭 프로덕션(True Jack Productions)의 미첼 리(Michelle Lee) 및 제이슨 카팀스(Jason Katims)를 채용했다.
새롭게 애플에 합류한 메티스는 훌루에서 더 핸드메이드 테일(The Handmaid's Tale), 마블스 런어웨이즈(Marvel's Runaways), 캐슬 록(Castle Rock) 등 독창적이고 뛰어난 프로그램과 판매정책을 개발했다.
왕 그레이지어는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의 법무 및 사업담당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넷플릭스(Netflix)에서는 러브(Love),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 훌루(Hulu)에서는 테러를 소재로 한 시리즈 더 루밍 타워(The Looming Tower), 그리고 아마존(Amazon)에서는 길예르모 토로 감독의 TV시리즈 카니발 로우(Carnival Row) 시리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오리지널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2018년 예산으로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체 제작한 카풀 카라오케, 플레닛 오브 더 앱스를 애플 뮤직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또한 내년에는 본격적인 자체 제작 동영상 콘텐츠를 10편 이상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자 영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