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새 주인으로 호텔신라가 결정됐다.
관세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특허심사위원회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김갑순 동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19일∼20일 이틀 간 천안시 병천면 소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특허심사위원회에선 서울시내(일반경쟁 1개)와 양양국제공항(제한경쟁 1개), 제주국제공항(일반경쟁 1개)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장소이전 등의 심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선정됐으며, 양양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동무가 선정됐다. 호텔롯데가 단독 입찰한 서울 시내 면세점 코엑스점 사업자는 예상대로 호텔롯데가 최종 사업자로 결정돼 향후 5년간 코엑스점을 더 운영하게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호텔롯데는 평가점수 총점인 1000점 중 831.33점을 획득했다. 동무는 1000점 환산점수에서 839.22, 호텔신라는 1000점 중 901.41점을 획득했다.
탈락기업의 심사 결과는 해당 업체가 동의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심사는 교수, 관세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25명의 특허심사위원이 진행했다.
관세청이나 기획재정부 등 정부기관 관계자가 모두 제외된 채 순수 민간위원만으로 구성된 특허심사위가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