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세무서 장태식 재산법인세과장이 26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장 과장은 60년생 부산 출신으로 79년 11월 동부산세무서를 시작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후 38년 동안 일선세무서와 부산국세청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왕성한 소통을 통한 리더십으로 국세행정의 근간이 될 크고 작은 업적들을 남겼다.
장 과장의 업적은 수상경력이 증명한다. 국무총리, 재경부장관, 국세청장 등 11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나성길 서장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국세행정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오늘 장태식 과장님께서 정든 국세청을 떠나신다 하니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국세행정의 최 일선인 세무서와 지방청 등의 주요 분야에 근무하면서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왕성한 소통으로 동료들로부터 '존경받는 국세인'으로 칭송받아 왔다"며 "'천상운집'이라는 말처럼 새롭게 출발하는 곳에서 천가지의 상스러움이 고이 모여져 번영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장태식 과장은 퇴임사를 통해 "38년 동안 많은 도움과 사랑을 주었던 정든 국세청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대과 없이 정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나성길 서장님과 여러 국세가족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배려 덕분에 가능했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 사랑과 애증의 순간들을 추억의 저편으로 남기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준 정든 국세청을 떠난다"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국세청과 함께하고 변함없는 사람으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장 과장은 또 "재직하는 동안 부덕의 소치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좋은 일이나 궂은 일이 있을 때 축하와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는 동료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송나라 때 무문선사의 선시를 소개하며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달이 밝네. 여름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하얀 눈 내리네. 부질없는 생각에 마음 두지 않으면 언제나 한결 같이 좋은 시절이라네'를 소개하며 "여러분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과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장태식 과장은 1960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79년 9급 공채, 동부산세무서 소득세과를 시작으로 2010년 사무관 승진, 통영서 세원관리과장, 서부산서 재산법인세과장, 부산국세청 조사2국 조사3과장, 금정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을 끝으로 명예롭게 퇴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