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6월 10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미국을 방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한미동맹, 동북아 협력문제, 그리고 북한 핵 문제 관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북한 핵 문제에 관해 관련국가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간의 협의를 통해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적극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으로서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 안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바, 이번 방문은 그간 주요 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통해 공고한 관계를 유지해 놓고 있는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미국방문 일정은 실질 업무협의에 중점을 두어 최소한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6월 9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해 10일 워싱턴에서 출발하는 일정으로 정상회담 이외의 일정은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에 정상회담이 30분밖에 열리지 않는다는 논조의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양국 정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긴밀한 협의를 심도있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