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서 北목선·백골화된 시신 4구 발견…"고기잡이 나섰다 표류한 듯"

◆…시신 4구 발견 [사진: 연합뉴스TV]

경북 울릉도 앞바다에서 북한 목선으로 보이는 배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지난 7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앞바다에서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소형 목선이 떠다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길이 9ｍ,폭 2ｍ,높이 2m 가량 되는 목선을 울릉항으로 예인하고 백골화된 시신 4구를 울릉군 보건소에 안치했다.

국정원과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는 선박 뱃머리 쪽 빨간 색으로 쓰인 등록 번호로 볼 때 북한 선적으로 추정했다. 

시신들은 모두 어업작업용 옷을 입고 있었으며 취사용 냄비와 공구 등도 발견됐다.

합동조사반 관계자는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