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서 을축(乙丑)이라는 간지(干支)는 갑자(甲子)의 순(旬)중에 들어 있는 간지(干支)로 60갑자 중에서 2번째에 해당한다. <을축(乙丑)>의 간지(干支)가 갖는 역학(易學)적인 특성과 본의 그리고 자의(字意)에 대해 살펴보면서 <을축(乙丑)일>에 태어난 사람의 <성격·체질·질병·직업·이성관계>와 운명 그리고 팔자가 어떨지 알아보자.
<을축(乙丑)>의 지지(地支)인 축(丑)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에는 바로 <癸9·辛3·己18>라는 일지(日支)의 <편인(癸)·편관(辛)·편재(己)>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고 12운성(運星)으로는 쇠(衰)에 해당한다.
<을축(乙丑)>의 물상(物象)은 <진흙 속에서 환하고 아름답게 연꽃이 핀 상(象)>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인동초로 온화하고 부드럽고 합리적인 상(象)> <소가 논밭을 갈고 곡식이 나오는 농장의 상(象)> <소가 등에 짐을 지고 있는 상(象)> <섬 위에 풀이 있고 새가 앉아 있는 상(象)> <소가 풀을 보았으니 정식(正食)이고 동쪽의 방위에 있는 섬의 모습의 상(象)> <축축한 바위(丑)에 붙은 이끼(乙)의 상(象)>에 비유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을축(乙丑)일에서 오행으로 <을(乙)은 목(木)>이고 <축(丑)은 토(土)>에 해당한다. 을목(乙木)이 축(丑)에서 간신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이다. 축(丑)은 해(年)로 따지면 소띠로서 자(子)에서 잉태한 양기가 가득해졌음을 의미하며 곧 고뇌 속에서 만물을 출산하려는 형상에 비유될 수가 있음이다.
그러므로 <을축(乙丑)>일생은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갖가지 고난과 고초(苦楚)가 많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지녀서 기(氣)죽지 않고, 소처럼 부지런히 일해서 덕을 베풀며, 근면성실하고 집념이 강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삶을 특징으로 한다고 할 것이다. <을축(乙丑)>일생은 초년보다는 중년이 더 좋고, 음(陰)의 속성이 강하여 강자를 만나면 고개를 숙이고 따르는 경향이 있어 일종의 의타심(依他心)이 있는 편이라 할 것이다.
<을축(乙丑)>일생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실리추구(實利追求)형의 사주로 타인의 시선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자기의 할 일만 꾸려나가는 성격이다. 그런데 일지(己土)가 편재(偏財)가 되기에 꾸준히 축재(蓄財)하여 구두쇠와 부자소리를 듣고 복(福)을 이루는 사주라 할 것이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 봉사를 많이 해도 인덕은 없는 편이라 할 수 있다.
<을축(乙丑)>일생은 <철(鐵)의 창고>로 칠전팔기의 형으로 집념은 최후의 수확을 내는 사주이고 사업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목적을 향한 인내심이 상당히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그리고 신비한 사상이나 학술에 상당히 관심이 있지만 거기에 몰두하지는 않음인데, 이는 지장간(地藏干)에는 일지(日支)의 <기토(己土)=편재(偏財)>가 <계수(癸水)=편인(偏印)>을 제어해주기 때문이다.
<을축(乙丑)>일생은 복성귀인(福星貴人)이라는 수복길신(壽福吉神)을 가지고 있어 복록이 따르는 편이고 부귀하고 장수할 사주이며, 금신(金神)의 일주에 해당하기에 <고집태강(固執太强)·초지일관(初志一貫)·백절불굴(百折不屈)>의 특징을 갖는데, 이러한 <을축(乙丑)>이 일시(日時)에 쌍으로 겹치면 사법관으로 득세하거나 무관의 경우 장성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직업과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을축(乙丑)일 출생자>는 일지(日支)에 <편인(偏印)·편관(偏官)·편재(偏財)>의 내재로 <금융계·재정계·의료계·교육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분야로는 <식품업·토산품>에 인연이 있고, 관고(官庫)에 칼을 두었음이니 <외과의사·검경계·군인> 등으로 진출하면 상격이라 할 것이고, <정육점·갈비집>과 인연을 맺기 쉬운 사주이다.
건강이나 질병은 <간(肝)질환·중풍·냉증·위염·위궤양(고생)/탕화(湯火)영향화상·동상> 등을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사주원국의 자체에 수기(水氣)가 부족할 경우에는 암(癌)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며 약물중독이나 가스에 오염될 우려가 있음이기에 평소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을축(乙丑)일생은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하므로 감상적이고 눈물도 많다. 타고난 사주팔자의 원국에 <미(未)·오(午)>가 1개가 있고 금수(金水)가 강한 사주라면 저혈압 증세가 나타나고 대장과 위도 나빠지게 되는 경우다. 만약에 이런 경우가 여성이라면 화(火)가 약하여 몸에 냉이 많고 물혹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쓴 음식을 많이 먹고 늘 몸을 따뜻하게 해야만 건강하게 지낼 수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을축(乙丑)일생이 타고난 사주팔자의 원국에 <미(未)·술(戌)·오(午)>가 있으면 신장·방광이 허약하고 생식기병이 우려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맵고 짠 음식이 몸에 잘 맞음이니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편이 건강을 유지함에 도움이 도니다고 할 것이다.
이성이나 성생활의 경우 남성은 호인(好人)형이나 박력이 없는 편인데 처권(妻權)이 강해 공처가의 유형이며 성교는 자신이 리드하기 보다는 수동적인 성향이 강하고 여성상위(女性上位)를 좋아하기에 상대의 뜻에 맡기는 스타일이다.
반면 여성은 자좌관고(自坐官庫)함이니 이성운과 남편덕이 없고 생리사별의 경험으로 세상살이가 고통스러워 비관을 자주하는 유형이다. 한편 험한 일에 종사하게 되면 성격이 매우 독하게 변하는 수가 있어서 대체로 파란만장한 삶의 행로가 펼쳐져도 부동산으로 치부(致富)하게 되고 부자로 살 수 있는 팔자라 할 것이다.
여성의 경우에 전체적인 사주원국의 격(格)이 좋으면 남편이 <경찰·군인·의사>인 경우로 출세해 행복하며 남편을 자기 의지대로 마음대로 움직이는 재주가 비상한 사주다. 성적욕망이 상당히 격렬한 편으로 자발적 성행위를 좋아하는 타입인데 성감(性感)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무감각한 경우가 많다.
을축(乙丑)일생이 경자(庚子)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천간(天干)합과 지지(地支)합이 동시에 쌍으로 들어 있는 관계이고 서로 궁합이 잘 맞는 천생연분이므로 싸우거나 헤어지는 법이 전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을축(乙丑)일생이 신미(辛未)일생과 만나 결혼을 했다면 이혼할 확률이 매우 높은데 만약에 사주에 병화(丙火)나 오화(午火)가 있으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을목(乙木)일생은 상부상처(喪夫喪妻)의 흉의(凶意)가 생에 언젠가는 있음을 명심해야하고 항시 배우자의 건강을 살펴야하며, 만혼(晩婚)하거나나 초혼(初婚)의 실패자를 배우자로 만나면 그런 흉운(凶運)을 면하고 피해 행복할 수 있는 삶이라 할 것이다.
을축(乙丑)일생의 유명인사에는 <엄홍길 산악인·박찬호 야구선수·송지효 탤런트> <모차르트·마르코 폴로·빌헬름 분트·마돈나·빌 클린턴>등으로 알려져 있다. 빌 클린턴의 경우는 30세에 아칸소주 법무장관, 32세에 미국 최연소 주지사, 46세에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인물로 '유연한 집념의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스포츠 선수로써 미국 프로야구에서 성공한 박찬호<癸丑년/己未월/乙丑일/甲申시> 선수의 경우가 대표적인 인내심이 강한 을축(乙丑)일생이다. 그러나 그는 사주원국 전체에 재물과 여성을 상징하는 재성(財星)의 무기토(戊己土)가 5개로 과다하고 혼탁해서 여난(女難)으로 인한 구설수와 손재수가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을축(乙丑)일생> 중에서 봄철에 태어나면 유능하고 인복이 많으나 쓸데없는 고집으로 방황을 하고, 여름철에 태어나면 성실하고 인복이 많으나 가끔 천방지축의 모습을 보여서 문제인데 특히 뜨거운 물에 화상을 주의해야한다. 가을철에 태어나면 풍파가 많고, 겨울철에 태어나면 이지적인 경향이 지나쳐 우울증의 우려가 있기에 신앙과 정신적인 스승을 찾아야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