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가운데 평택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평택시 팔탄면 소재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는 이날 오전 닭 20여 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닭 14만500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정밀검사가 의뢰된 상황이다. AI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는 당국의 역학조사를 마친 2~3일 후 확인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AI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 등의 차단방역 조치에 대해 농가와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화성시의 모든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