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는 뉴브리지캐피탈이 지난 4월 기부한 1천만달러를 금융사들이 보유한 해당 불량 채권 매입 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결국 기초수급 신불자들의 불량채권을 시장가격의 절반에 금융사에서 매입하는데 드는 자금 소요액 약 700억원중 13%가량이 뉴브리지 기부액으로 충당되는 셈이다.
나머지 소요액은 한국은행 대출을 산업은행을 거쳐 공급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신불자들은 기초수급자로 남아있는 기간 채무 상환이 완전히 유예되고 기초수급자 신분을 벗어날 경우 별도의 약정을 통해 원금만 10년간 무이자 분할상환하면 된다.
다른 생계형 신불자 대책과는 달리 대상자가 명확한 만큼 신청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5월 9일 접수가 시작된 후 같은달 30일 현재 1만5천500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1만1천500명에 대해서는 승인절차까지 끝나 채권추심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제일은행 매각을 통해 거액을 챙긴 뉴브리지에 대해 나쁜 인식이 있지만 기초수급 신불자 지원에는 꽤 큰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노인 등 거동 불편자를 위해 각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신청을 간편하게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가 지난 4월 1일부터 6개월간 일정으로 신청을 접수중인 영세자영업 신불자는 지난달 30일까지 3천360명, 청년층 신불자는 3천481명, 신불자는 아니지만 금융부채가 있는 기초수급자는 2천556명만이 각각 신청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본인이 대상자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지원내역에 대한 홍보도 덜 된 측면이 있다"며 "이달부터 TV 홍보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