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0대 1 액면분할 결정…개미들 "황제주가 국민주로" 반색

◆…삼성전자 액면분할 [사진: 더 팩트]

삼성전자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50대 1 액면분할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회사 측은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고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액면분할 요구가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2018년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면분할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비롯해 일정한 절차를 거쳐 5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주당 250만원대에서 거래되는 황제주 삼성전자 주식을 개미 투자자들도 살 기회를 얻게 됐다. 50대 1 액면분할이 실시될 경우 주당 가격인 약 5만원에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모두 4회차에 걸쳐 보통주 330만 2천주, 우선주 82만 6천주를 매입해 소각 완료했고 이에 9.2조원이 집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