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색 신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유혹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발효숙성면 기술을 적용한 면제품과 꼬마 호빵에 롤피자스틱, 뭔가 잘못된 붕어빵과 페스츄리형 크래커까지 맛과 비주얼을 겸비해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효과학과 라면의 만남...농심, '건면새우탕' 출시
◆…발효건면 조직비교(위) 및 건면새우탕 연출 컷(아래)...농심 제공
농심은 지난달 30일 발효기술을 적용해 한 단계 진보한 건면 신제품인 '건면새우탕'을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건면과 새우탕 국물이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튀기지 않아 겉은 부드럽고 속은 탱탱한 생면과 같은 면발이 특징이다. 홍새우와 새우조미유로 진한 국물 맛도 살렸다.
농심은 면속에 국물이 스며들어 더 맛있어지도록 발효숙성면 제조기술을 개발, 건면새우탕에 적용했다.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부드러운 빵을 만들어내는 제빵기술을 제면기술에 접목시킨 것이다. 발효과정에서 생긴 기공(氣空)에 국물이 배어들면 면이 더욱 맛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한 봉지당 6마리 내외의 홍새우가 들어있는 것은 물론, 여기에 청경채, 표고버섯 등으로 구성된 건더기스프가 얼큰하고 깊은 해물탕의 국물 맛을 제대로 살린다는 것. 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1600원으로 총 중량은 103g에 360kcal이다.
설빙, 미니 디저트 출시! '꼬마호빵', '미니롤피자' 선봬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겨울철 빙수 외 디저트군 강화를 위해 기획된 '꼬마호빵'과 '미니롤피자' 등 겨울에 어울리는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꼬마호빵'은 특히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로 단팥이 듬뿍 들어가 푹신한 식감과 진한 팥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설빙의 겨울철 대표 메뉴인 '흑심단팥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개발된 만큼 함께 먹으면 팥의 달콤함을 2배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또 '미니롤피자'는 20대 이하 영 타깃층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온 메뉴로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 고소한 체다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맛과 화끈한 매운 맛이 돋보이는 불닭맛 두 종류로 출시됐다.
설빙은 새롭게 출시된 미니 디저트가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크기를 줄였기 때문에 커피와 차 또는 빙수와 함께 먹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신개념 페스츄리형크래커 '쿠쉬쿠쉬' 출시
◆…오리온 '쿠쉬쿠쉬' 크레커 이미지
'쿠쉬'는 불어로 '겹'을 뜻하는 단어로, 쿠쉬쿠쉬는 얇은 반죽을 여러겹으로 쌓아올려 기존 크래커와 차별화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븐에 구워낸 크래커에 슈거 토핑을 더해 담백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37시간 동안 배양한 발효종을 넣어 반죽한 뒤 3시간 동안 숙성해 더욱 담백하고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쿠쉬쿠쉬는 오리온의 글로벌 생산·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연구진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쿠쉬쿠쉬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던킨도너츠, 이색 신제품 '뭔가 잘못된 붕어빵 도넛' 출시
던킨도너츠는 겨울철 사랑 받는 간식 붕어빵을 도넛으로 재해석한 '뭔가 잘못된 붕어빵 도넛'을 출시했다.
붕어빵 모양의 도넛반죽에 달콤한 팥 필링을 가득 넣은 제품으로 매장에서 곧바로 따뜻하게 데워 제공되며, 붕어빵의 머리 부분이 그려진 종이 패키지도 새로 제작돼 재미있는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다. 가격은 1300원이다.(일부 점포 제외)
'뭔가 잘못된 붕어빵 도넛'은 이전에 출시한 납작도넛 2종에 이은 '던킨도너츠 도넛연구소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새로운 맛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양한 소비자 피드백을 분석하는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독특한 컨셉의 도넛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