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의를 표명한 고영구 국정원장 후임 내정자 발표는 다음 주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늘 오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국정원장 후임 인선에 대해 논의했으나 국정원장이 국회 청문회 대상인 만큼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내정자 발표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후임에는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장 유력하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어 오늘 내일 중에는 내정자 발표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1일 "현재 국정원장 후보로 올라 있는 대상은 권 보좌관 한 명"이라고 말해 사실상 권 보좌관이 후임 국정원장으로 내정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권 보좌관을 단수후보로 놓고 최종 결단만 내리면 되는 상황에서 내정자 발표가 지연되면서 여러가지 궁금증을 낳고있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권 보좌관을 국정원장에 기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인선 막판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