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닉재산신고센터'는 광주청 징세과와 일선 세무서별로 설치,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으나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3일 광주청은 은닉재산신고센터 홍보를 위해 지방청 정문게시판에 게시하고 일선세무관서별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신고센터가 운영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고 공식접수 창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청은 지난해부터 10억원 이상 고액체납자들의 신상을 공개하여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체납액 정리에 나서고 있지만,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후 체납액 징수를 위한 뚜렷한 다른 후속조치가 이어지지 않고 있어 납부율은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광주청 관계자는 "고액체납자의 소유재산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징수 자체가 어려운게 현실이고 은닉재산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액체납자의 신상공개만 이루워 질 뿐 체납액 정리를 위한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그나마 체납자의 숨겨둔 재산을 발굴하기 위해 설치한 '은닉재산신고센터' 마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운영상의 미비로 국민들의 무관심속에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