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사진: KBS]](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183947151518394715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삼척 산불 [사진: KBS]
강원 삼척 지역 두 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와 도계읍 황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꺼지지 않고 산 능선을 타고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노곡면 산불은 전날 오후 3시께, 도계읍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각각 발생해 12일 오전 7시 현재까지 32ha의 임야를 불태웠다.
산림청은 두 건의 산불 진화를 위해 밤 사이 특수진화대 등 지상 진화인력 720여명을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해 야간진화를 계속했다.
또 일출과 동시에 헬기 21대와 인력 1300여명, 진화 차량 45대를 현장에 투입해 오전 내 산불을 진화한다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 원인으로는 노곡면은 인근 펜션 발화로 확인됐으며 도계읍은 야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곡면 불은 펜션 1채를 전소시키고 삽시간에 산 정상으로 번졌다. 신고를 받은 산림청은 헬기 7대와 4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이날 오후 7시경 큰 불을 잡았다.
그러나 초속 6~7m에 이르는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번져가는데다 해가 지면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자 헬기를 철수시키고 지상 인력을 투입했다. 12일 오전 7시 현재 진화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도계읍에서는 산불이 발생하자 발화 지점 인근에 위치한 연립주택 주민 50여명이 읍 마을회관과 도계고등학교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드론으로 촬영영상을 분석하고 산불 전문 피해조사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