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개성공단 왕래가 편리해 진다. 오는 8일부터 관광객이나 사업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휴대품 통관절차가 간소화되기 때문.
관세청은 7일 "남북 교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순수관광객이나 사업목적 방문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생략하거나 간이검사만으로 통관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남북한을 왕래하는 사람이 반입하는 휴대품에 대해서는 전량 X-Ray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세청은 또 사업 목적상 필요한 물품이나 골프채, 귀중품 등을 북한에 가져갔다가 다시 우리 나라로 들여오는 경우 한 번만 신고하면 계속해서 면세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 업체 임직원 등 업무상 빈번하게 남북한을 왕래하는 여행자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내년부터는 통일부 등과 공동으로 개인정보가 수록된 'RFID카드'를 소지한 왕래자는 신고서 제출을 생략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왕래자가 북한 입국심사부터 통관까지 모든 과정을 RFID카드를 통해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금강산 관광객은 지난해 26만8420명으로 지난 2001년 5만7897명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자격이 저렴한 육로 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1박2일이나 당일코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이 개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 육로 출입을 위해 도로는 경의선·동해선 모두 연결구간 공사가 완료돼 지난해 11월부터 인원·차량·물자의 원활한 왕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철도의 경우 올해 12월 개통을 위해 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