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근식(李根植) 의원은 최근 전세계적인 흥행작인 영화 '스타워즈 3' 여주인공의 의상이 한복을 응용했다는 점을 들며 "전 세계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지만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 홍보전략 없이는 특이한 기억으로만 그칠 수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창의적으로 활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국가이미지 제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같은 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최근 논란을 빚은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의 '차기 대통령 대졸자론' 발언과 관련, "인정하기 싫은 대통령을 보고 사느라, 한나라당 전체가 집단적으로 '대통령 콤플렉스'에 걸려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면서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매듭지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유정복(劉正福) 의원은 서울특별시 명칭과 관련, "특별시란 명칭은 특권문화의 상징으로 결국 서울시민은 특별한 시민이고 나머지 국민은 보통시민으로 차별화한 권위주의적 잔재"라면서 "서울특별시 명칭을 서울광역시 또는 서울대도시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형준(朴亨埈) 의원은 '노무현 정권, 지나온 절반의 말,말,말..'이라는 보충자료를 내고 동북아균형자론, 북핵문제, 한미동맹, 경제정책 등의 분야에서 노 대통령의 그간의 발언들을 소개하고 이 발언들이 현실과 맞지 않고 국민여론과 동떨어져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 의원은 실업률과 빈곤자살 건수 등 11개 항목에 대해 2002년 12월 대선 직후와 최근의 수치를 비교한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 주요 지표'를 제시했다.
지표에 따르면 국가부채는 2002년말 137조원에서 지난해말 203조1천억원으로, 가계부채는 가구당 2천915만원에서 3천74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실업률은 2002년 12월 3.1%에서 지난 5월 3.6%로, 빈곤자살 건수는 2002년말 600명에서 2003년말 731건으로 증가했다.
대정부질문의 단골 메뉴인 각종 기구 및 위원회설립 제안도 빠지지 않았다.
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안정, 경제성장을 위해 양극화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여.야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가칭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를 조속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이화영 의원은 "지난 1백 여년간의 동포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가 함께 협력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민족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재외동포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정훈(金正薰) 의원은 "과거 공작정치의 실체를 밝히고 추후 공작정치라는 말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정치공작 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