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1500m서 개인 첫 올림픽 金…압도적 스피드, 순식간에 금빛 질주

◆…쇼트트랙 최민정 1500m 金 [사진: SBS]

쇼트트랙 여자 1500m 종목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세계 랭킹 1위의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4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작한 최민정은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단숨에 선두 자리를 차지했고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리진위(중국), 동메달은 킴 부탱(캐나다)이 차지했고 우리 선수로 결선에 동반 진출했던 김아랑(한국체대)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의 아픔을 겪었던 최민정은 4일 만에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여러 국제대회에서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그는 남은 종목인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활약이 예상돼 3관왕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최민정이 출전하는 3000m 계주 경기는 오는 20일, 1000m는 2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