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8일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병칠 회계사(한영회계법인 전무이사)를 새 감사로 선출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감사 1인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한 결과 신병칠 회계사가 총 유효투표 1445표 가운데 927표를 얻어 당선됐다. 경선에 출마했던 장상용 회계사는 495표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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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사회 제51회 정기총회 |
회계사회는 이어 오후 2시부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04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보고와 함께 96억원 규모의 2005회계연도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앞서 서태식 회계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인회계사는 지난 50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무를 충실히 수행했고 국가 경제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해 왔지만, 경제사회로부터 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리 공인회계사들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경제사회의 과잉기대가 한가지 원인이겠다"며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들 공인회계사 스스로에게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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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또 "앞으로의 미래도 밝아 보이지만은 않다"며 "비록 시행이 2년간 유예됐다고는 하나 증권집단소송법이 시퍼렇게 살아 숨쉬고 있고 회계서비스시장 개방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을 뿐 아니라 전문 자격사 간의 경쟁과 도전도 예사롭지 않게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여러분께서는 실로 비상한 각오와 다짐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야 할 것" |
서 회장은 끝으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부가 지도감독 해 주어야만 발전할 수 있고, 정부가 지도감독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공인회계사로 인식되어서는 안되겠다"며 "우리 스스로 직무수행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종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양천식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전군표 국세청 차장, 전홍열 금융감독원 부원장, 임향순 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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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에 참석한 외부인사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