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향해 쓴소리 "시간 끄는 모습에 국민들 실망만 한다"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자유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22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개헌의 빗장을 단단히 잠그고 있어서 30년 만에 온 개헌의 시간을 낭비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시간을 끄는 한국당의 모습에 국민의 실망감이 더하다"고 지적하며 "하루라도 빨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조속히 합의안을 마련해 지방선거와 동시투표가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게 여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우 원내대표는 이번 2월 임시국회 주요 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공직선거법 처리 지연으로 인해 지방선거 출마자의 예비후보 등록이 코앞인데도 선거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아울러) 아동수당법, 기초연금, 장애인 연금법 등 세출법 처리도 시급하다"고 여당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2018년도 예산안에 반영했고 국민께 드리는 당연한 복지 혜택이기 때문에 늦춰질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법은 제대로 처리도 하지 않으면서 맨날 정쟁만 하고 무슨 국회가 이러냐"며  "2월 국회가 20대 국회 마지막인 것처럼 민생법 통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