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이날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더블스타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현행 42%에서 23.1%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지분은 현재 산업은행이 13.5%, 우리은행이 14.2%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노동자 고용을 지분 인수 후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회사 지분 매각을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채권단 지분은 4년 이후부터 매년 지분의 50%씩을 나눠서 매각할 수 있다. 채권단 지분 매각 시 투자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되 시장에 매각할 때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더블스타는 투자액의 5%인 323억원을 계약금으로 내고 시설 자금 목적의 신규 자금을 최대 2000억원 상당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4600억원으로 청산가치인 1조원의 절반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경쟁사 수준으로 자구 계획을 이행해도 계속기업가치는 청산가치보다 1575억원 많은 1조1905억원에 불과하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위해 회사 부지 매각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승인과 상표 사용, 채권 연장 등 협상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마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더블스타 투자 유치를 통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 생산 능력 및 기술 공유 등 양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규모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