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금융상품 매매 제한 규정을 위반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11명에게 정직, 감봉, 견책, 주의, 과태료 부과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직원 8명은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자기계산으로 상장주식 등을 매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직원 3명은 본인 계좌를 이용해 매매했지만, 소속 회사에 계좌 개설 사실 및 분기별 매매 명세를 통지하지 않았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63조 제1항, 동법 시행령 제64조 제2항 및 제4항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이 자기계산으로 금융투자 상품을 매매하는 경우 자기명의로 하나의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또 소속 회사에 계좌개설 사실을 신고하여야 하며, 매매명세를 분기별로 통지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 법을 위반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2인에게 정직 3월 및 과태료 부과의 징계를 내렸다. 다른 직원 6인에 대해서도 감봉 3월, 견책, 주의 및 과태료 부과의 제재를 가했다. 퇴직한 직원 3인에게는 감봉3월 또는 견책 상당의 퇴직자위법·부당사항 조치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