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교육장비 장착…오션폴리텍 등 예비 해기사 교육 활용
해운산업을 책임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14일 부산시 중앙동 옛 연안여객터미널 광장에서 실습선 '한바도호'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취항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이만수 부산시 정무특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수산 분야 기관과 단체 대표, 해사고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병규 해양수산연수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호' 취항으로 체계적인 승선실습이 가능해져 21세기 해양강국의 주역인 양질의 해기사 양성과 한국해양수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신 교육장비가 장착된 '한반도호'를 현장에 투입, 예비 해기사들이 보다 우수한 시설에서 효율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톤수 5255톤 '한반도호', 162명 동시 승선 실습
'한반도호'는 지난해 11월 말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최신 해양 실습선으로, 총톤수 5255톤에 선체 길이 103m, 폭 16m 규모다. 162명이 동시에 승선 실습을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연수원은 기존 실습선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국비 430억원을 들여 새로운 실습선을 건조했다. 한반도호에는 모의 선박운전 실습이 가능한 선박 조종과 기관실 시뮬레이터, 전자해도장치가 장착돼 있다.
해기인력 양성기관인 해양수산연수원에서 운영할 '한바다호'는 해사고등학교 학생과 일반인 대상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인 오션폴리텍 교육생 등 연간 400여명의 예비 해기사 교육생 승선실습 교육에 활용된다.
한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해 11월24일 오션폴리텍 제25기 외항상선3급 해기사 양성과정 91명 수료식을 가진 바 있다.
해양수산부 소속 준정부 기관으로 국내 유일의 해양종사자 교육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1965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무려 100만명이 넘는 선원·해기사 양성 교육을 담당해왔다. 연수원은 국내 해양수산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해양플랜트 및 북극해 전문인력 양성 등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에 도전해 창조경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요 사업은 해양수산 관련 종사자의 교육·훈련과 정부로부터 수탁한 해기사 국가기술자격검정, 선원정책 수행을 위한 정부지원 업무, 해양수산기술교육에 관한 국제교류 증진을 위한 사업, 해운·항만 및 어업기술의 연구·개발, 해양구조물 종사자 안전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