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코오롱하늘채'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경우 그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성남·수원·용인 등의 선호도가 높았고 신분당선 등 수도권 철도교통망 신규개통으로 많은 수요자들을 불러 모았다고 말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이 들어서기 직전인 2015년 수원·용인의 총 청약자가 20만 93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청약자 74만 771명의 약 30% 달하는 비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규분양 시장의 경우 분양 뒤 평균 2년여의 공사기간이 있는 만큼 신규철도 개통 전 분양물량과 수요자들의 집중도가 높다"며 "이러한 이유로 경부축 철도교통망의 개발 마무리와 함께 서해안권의 신규철도 개통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몰렸던 수요자들의 서해안권 분산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는 6월 소사~원시선 개통을 앞둔 부천·시흥동에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KB부동산 자료에 의하면 작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경부축 수원과 용인의 ㎡당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수원 2.32%(382만9천원→391만8천원)·용인 1.55%(386만3천원→392만3천원)으로 집계된 반면 부천 3.7%(389만7천원→404만1천원)·시흥 2.65%(313만1천원→321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경부축 도시 대비 서해축 도시들의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사~원시선 개통이 서해축 도시들의 서울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앞으로 개통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과 연계돼 수도권 순환선 역할도 할 전망이라 경부축 주거 쏠림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안축 분양예정 단지. 자료=각 사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7개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 규모다. 이 중 5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와 인접한 1호선 부개역을 통한 소사~원시선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천 중동신도시와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입지를 갖췄다. 인근 학군은 부광초·부내초·부흥초·부평여중·부개여고·부광여고·부개고 등이 구성한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이달 중 공급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다.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이 역과 1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에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도 예정됐다. 단지 인근에는 장현초·승지초·능곡고·능곡도서관 등이 위치한다.
대림산업은 경기 안산시 선부동 일대 군자주공7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이달 말 분양할 계획이다. 규모는 지하 2층~최고 36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9가구로 이 가운데 2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인 이 단지는 원일초·안산서초·선일중·원곡고 등의 학군을 갖췄으며 관산공원·근린공원 등의 자연환경과도 인접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중동(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전용면적 84~136㎡ 아파트 999가구·전용 84㎡ 오피스텔 49실 등 총 1048가구 규모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자리하고 있다. 또 단지 인근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부천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