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EMI 마노차 회장
AI(인공지능)과 5G 및 IoT(사물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올해 반도체 매출이 5천억 달러(534조6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세미콘 차이나2018(SEMICON China) 폐막연설을 통해 아지트 마노차(Ajit Manocha) 반도체 제조 장비 재료 협회(SEMI, 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 Institute) 회장은 올해 반도체 매출이 5천억 달러를 넘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연평균 22.3%가 증가하며 7년 연속 최고치를 갱신한 42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AI 및 5G기술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매출이 균형 잡힌 성장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주로 IoT, AI, 5G 및 양자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시티, 스마트 헬스케어, AR 및 VR분야의 수요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반도체 산업 성장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무역(trade), 세금(tax), 인재(talent) 및 기술투자(technology investment) 등 소위 '4T'에 대한 불필요한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관련 정부 로비를 진행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특히 그는 현재가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한 최적기라며 자동차 전장부품용 반도체와 센서 부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양한 IoT칩에 대한 수요도 강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SEMI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요는 130억 달러로 그 동안 2위 자리를 유지해 온 대만을 제치고 한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들의 웨이퍼 팹 수요는 다른 외국 기업 전체 투자와 맞먹는 63억 달러로 추정된다.
기자회견을 통해 SEMI 차이나 렁 추(Lung Chu) 회장은 “현재 중국은 반도체 수입량이 원유 수ㅠ입량을 초과하는 세계 최대의 수입시장으로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반도체 산업을 위한 가장 큰 국제 플랫폼으로서 SEMI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가능한 한 빨리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와의 통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외국 협력사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